마이너 펠링스, 섬세한 감정의 기록 캐시 박 홍의 그림책 리뷰

최근 우울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, 마음의 위로가 될 만한 책을 찾던 중 우연히 캐시 박 홍 작가의 ‘마이너 필링스’를 접하게 되었다. 평소 작가의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체와 글 스타일에 익숙했기에, 이 책 또한 나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. 소셜 미디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접했던 것도 책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.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나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. 나 역시 비슷한 감정을 경험했기에, 작가의 이야기가 나의 고민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.

책은 저자가 겪은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묘사하고 있다. 단순히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, 그 감정들이 저자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,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나가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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